국내에도 발견된 미세플라스틱 그리고 멸종위기 동물들
한국 바다에 서식하는 대형해양동물 몸속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매년 플라스틱 폐기물 약 1400톤이 바다로 흘러가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해저에서 빙하, 극지에 이르기까지 바다의 모든 영역이 플라스틱으로 뒤덮이고 있다는 증거는 그간 수많은 연구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한국 바다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오염이 국내 해역에서도 위험합니다. 인하대학교 해양과학과 김태원 교수 연구진은 국내 해역에서 죽은 채 발견된 대형해양동물 5종 사체에서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연구진은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한국 해역에 있는 상괭이 7마리, 붉은 바다거북 2마리, 긴 수염고래 1마리, 남방 큰 돌고래 1마리, 참돌고래 1마리 등 총 12마리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모든 사체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발견됐습니다.. 상괭이, 붉은 바다거북, 긴 수염고래, 남방 큰 돌고래, 참돌고래 5종은 모두 적색목록에 올라있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입니다. 연구에 사용된 해양동물 표본 종류와 발견 지점, 길이와 소재 등 소화기관에서 발견된 미세플라스틱은 총 1902개로 소재는 18가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 폴리프로필렌(PP)이 44%로 가장 많았고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그다음은 폴리에틸렌이 발견됐습니다. 이것은 어업에서 어망, 낚싯줄, 밧줄 등으로 널리 사용되며 포장재와 플라스틱 상자, 컵과 같은 일회용 제품에도 사용됩니다. 미세플라스틱 평균 길이는 273.2㎛입니다. 색상은 투명색, 흰색, 검은색, 파란색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이 가장 많이 검출된 해양동물은 상괭이로 확인됐다. 상괭이는 수심 100m 이하 얕은 물에서 먹이를 찾는 것을 선호합니다. 오염이 심한 연안 해역에 머무르며 미세플라스틱에 더 자주 노출되었습니다. 연구진들은 말했습니다. 해양생태계 플라스틱 오염은 전 세계적으로 계속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육지에서 흘러간 플라스틱은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동물에 큰 위협이 되기 때문에 미세플라스틱이 대형해양동물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해양생태계에 유입되는 플라스틱은 해양생물에 다양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려진 폐그물은 해양동물의 질식 또는 익사로 이어질 수 있고, 번식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 해양동물은 소화작용이 약화돼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일부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된 실험에서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염증, 세포정지 및 대사문제 등이 나타난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할일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미세플라스틱을 물에 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플라스틱도 색깔별로 분리수거하는 방법입니다. 투명한 건 투명한 거대로 작은 플라스틱은 작은 플라스틱끼리로 분리수거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면 렌즈 같은 미세플라스틱을 물에 버리지 말고 차라리 플라스틱 또는 일반쓰레기에 버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출처 : 뉴스펭귄 - 한국 상괭이·돌고래 등 대형해양동물 사체서 미세플라스틱 다량 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