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의 멸종 그리고 허술한 보호법
2025년까지 코알라 개체수 2배 증가를 목표했던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모순적인 보호법으로 인해 코알라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합니다. 코알라 보호단체 '시드니유역 코알라 네트워크인 SBK'와 비영리 단체 환경법률센터인 EDO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시드니 유역에서 코알라들이 사라지고 있다고합니다. 연구가 이뤄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는 코알라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지역입니다. 1884~2020년의 기록에 따르면 시드니 유역의 44.32%에 코알라가 살았습니다. 하지만 로드킬, 산불, 이상기후 등에 의해 지난 20년간 시드니 유역의 코알라 개체수가 22% 감소해, 현재는 시드니 분지의 9.84%에만 코알라가 서식 중입니다. SBKN의 이사 제프 엔젤은 "우리는 피트워터와 중부 해안의 코알라 서식지를 잃었을 뿐 아니라, 쇼알헤븐의 코알라도 잃어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유일하게 코알라 개체수가 증가 중인 캠벨타운의 울론딜리조차 도시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다고합니다. 특히 2019~2020년에는 퀸즐랜드와 호주 동부 해안을 강타한 산불로 인해 시드니 유역의 약 35%가 불탔는데, 코알라 서식지의 경우 약 60%가 피해를 입으면서 코알라의 목격 빈도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환경법률센터 변호사 세린 로안은 말했습니다. 시드니 유역 내 지역들은 개발·토지개간·임업 통제 등을 통해 코알라 보호를 위한 법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의 모순과 허점이 많은 탓에 코알라를 멸종위기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대표적으로 토지 개발로 인한 생물다양성이 훼손될 위기에 처할 경우, 그저 돈을 지불하거나 서식지를 강제로 이전할 수 있는 토지를 구매하면 생물다양성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법은 판단하고 있다. 라고 로안은 말했습니다. 보호법 개선과 코알라 개체수의 지속적인 감시, 관련기관과 시민과학자들과 협력을 통해 코알라 보존 필요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코알라는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중 하나입니다. 한편 코알라는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 있습니다. . 이들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됐음에도 지속적인 서식지 파괴와 질병, 로드킬, 이상기후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현재 추세가 계속되면 2050년 쯤에는 멸종될것이라고합니다.
산불이후 코알라를 복원한 사연
2년 전 호주에서 산불이 발생했던 지역과 인근 숲을 연결해 코알라 서식지를 복원한 방식이 눈길을 끌은적이 있었습니다. 2019년과 2020년 두 해나 호주를 덮친 '검은 여름' 산불로 코알라를 비롯한 야생동물이 대거 죽거나 다치는 일이 발생했었습니다. 호주 정부는 산불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코알라와 그레이터글라이더를 2022년 멸종위기종으로 공식 지정했습니다. 산불 이후에 코알라의 집을 되찾아준 방법은 '서식지 연결'입니다. 산불 피해가 컸던 숲과, 직접 영향을 받진 않았지만 야생동물들의 중요한 서식지인 주변 숲 을 연결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자연복원을 추진해 식물 약 2만3000개가 자랐으며, 인공복구로는 코알라 보금자리인 나무를 심고 새들을 위해 둥지 상자를 설치했습니다. 산불피해지 복원 방식은 이처럼 크게 자연복원과 인공복구로 나뉩니다.
국내에서 비슷한 사연
한편, 국내에서는 2022년 3월 경북 울진 산불로 불탔던 숲에 산양을 비롯한 야생동물들이 복귀했습니다. 우동걸 국립생태원 선임연구원은 산양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서식지 단절'을 꼽으며 서식지 연결의 중요합니다. "서식지 단절로 이동이 제한되면 산불이 났을 때 야생동물의 원활한 대피도 어렵고 다시 돌아오기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어 "서식지 연결과 더불어 기존 산불 발생지에 인공복구보다는 자연복원을 추진하는걸 추천한다고합니다. “ 앞으로는 이처럼 동물을 위한 법을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동물의 서식지를 복원하는것도 중요합니다.
출처 : 뉴스펭귄- 허술한 보호법에 사라지는 코알라